뭐? “이 일본 선수 레알 갔으면 외질 제쳤다” 망상
입력 : 2021.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뭐? “이 일본 선수 레알 갔으면 외질 제쳤다” 망상
뭐? “이 일본 선수 레알 갔으면 외질 제쳤다” 망상
뭐? “이 일본 선수 레알 갔으면 외질 제쳤다” 망상

카가와 신지(32, PAOK)가 전성기 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면 월드 클래스 메수트 외질(32, 페네르바체)을 따돌렸을 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축구 소식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더 월드 매거진은 16일 최근 토트넘 홋스퍼, 세비야 이적설이 돌고 있는 카마다 다이치(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해 스즈키 유마(신트트라위던),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 등 일본 선수들에 관한 소식을 다뤘다.

“이들은 선수 경력 전환점”에 서 있다며 나가토모 유토, 혼다 케이스케, 우치다 야스토 등 한때 족적을 남겼던 베테랑들의 과거를 조명했다. 그러면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했던 카가와를 소환했다.

매체는 “카가와는 2012년 여름 경력 기로에 서 있었다”면서, “이때 선수들은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스탭을 밟는 것도 중요하나 판단에 따라 기회를 잃거나 폼이 떨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카가와는 2010/2011, 2011/2012시즌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매체는 “클럽의 규모를 생각하면 카가와의 맨유 이적은 한 걸음(단계) 나아간 것이었다”면서, “하얀 거인(레알)의 일원으로 뛰는 카가와의 모습 보고 싶었다. 조세 모리뉴가 지휘하던 레알이 그를 노린 건 유명한 일화다. 모리뉴는 카가와의 플레이를 좋아했고, 프리메라가로 갈 기회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모리뉴는 외질 판박이인 카가와의 모습을 봤다. 당시 폼이었다면 외질에 승부를 걸어볼 만했다. 2011/2012시즌 카가와는 모든 대회에서 17골 14도움을 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레알에서 함께 뛰었다면 공격 포인트를 더 늘렸을 거로 예상된다”며 망상이 빠진 모습이었다.

2011/2012시즌 레알의 사령관이었던 외질은 7골 28도움을 기록했다. 매체는 “외질은 기회 창출의 힘이 엄청났고, 리그에서만 19도움을 결정했다. 득점력에서 카가와는 외질 못지않았다. 그때 레알로 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맨유에서 알렉스 퍼거슨경이 물러나고 데이비드 모예스가 부임했다. 카가와가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던 불행한 이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맨유보다 레알에 더 어울렸을 거라는 얘기다. 매체는 “모리뉴의 레알이 조금 더 공격적인 축구였다. 카가와의 맨유 이적은 성공했다고 말하기 힘들다. 모든 게 가정이지만 당시 일본 축구 팬들은 다른 빅클럽에서 뛰는 카가와의 모습을 보고 싶어 했을 것이다. 그만큼 충격은 컸다”며 맨유행이 내리막의 시작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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