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058] ‘4전 4패’ 김재훈, ‘45세 영화배우’ 꺾고 7년 만에 1승?
입력 : 2021.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김재훈(32, G복싱짐)과 금광산(45, 팀 스턴건)의 매치는 코메인 이벤트지만, 메인 이벤트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재훈과 금광산은 7월 3일 창원체육관에서 로드몰 ROAD FC 058 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이 매치는 무제한급 경기로 2일 계체량에서 김재훈은 147.7kg, 금광산은 102kg을 기록했다.

이 둘의 맞대결은 2018년에 열릴 예정이었다. 당시 금광산은 김재훈의 경기를 보고 “쟤 정도는 체력 훈련만 3개월 해도 이길 수 있다”며 도발했다. 하지만 금광산이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은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시합이 미뤄졌다. 세간의 관심을 끈 둘의 시합이 드디어 열리게 됐다.

2014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김재훈은 4전 4패 ‘무승 파이터’다. 박현우, 허재혁에게 무너졌고, 아오르꺼러에게 2번 졌다. 지금껏 경기들을 보면 초반 화력을 뽐내다 체력 고갈로 경기를 그르치는 패턴을 반복했다.

금광산은 영화배우다. 범죄도시, 챔피언, 성난황소 등의 작품을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당연하게도 이번이 프로 데뷔전이다. 헬스를 오래해 선수 부럽지 않은 몸을 가졌지만, 이제 막 팀 스턴건에 들어가 제대로 된 격투 수업을 받았다.

사실 김재훈에게 유리한 경기임은 틀림없다. 모든 경기에서 졌지만, 케이지 경험이 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실전 감각이 중요한 격투기이기에 경험 면에서는 확실히 김재훈이 금광산보다 우위에 있다.

경기는 타격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김재훈은 이번 대회에 앞서 한국 복싱 챔피언 이규원 관장과 함께 훈련했다. 복싱 레전드 박종팔로부터 특별 과외를 받기도 했다. 타격 스킬은 진일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 러쉬가 좋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질적인 체력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명현만, 김현민 등 장신 타격가들과 훈련한 금광산은 타격에서 김재훈에게 밀릴 가능성이 크다. 타격 기본기를 익히는 데 꽤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고려하면, 케이지에 들어섰을 때 연습했던 것마저도 못 보여줄 공산이 크다. 하지만 우람한 몸에서 나오는 파워가 있다. 그의 주먹이 제대로만 들어간다면, 김재훈을 잠재울 수 있다.

시합에 앞서 둘은 대면 자리에서 서로의 목을 밀치는 등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오랜 기간 앙금이 쌓인 만큼 화끈한 경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로드몰 ROAD FC 058 2부 / 7월 3일 오후 6시 SPOTV 중계]

[-84kg 미들급 타이틀전] 황인수 VS 오일학
[무제한급 스페셜 매치] 김재훈 VS 금광산
[-84kg 미들급] 최원준 VS 임동환
[-65.5kg 페더급] 박해진 VS 오두석
[-70kg 라이트급] 박시원 VS 김태성

[로드몰 ROAD FC 058 1부 / 7월 3일 오후 4시 SPOTV 중계]

[-61.5kg 밴텀급] 양지용 VS 이정현
[-65.5kg 페더급] 이성수 VS 박진
[-60kg 계약체중] 김영한 VS 최 세르게이
[-57kg 플라이급] 서동수 VS 김우재

사진=ROAD FC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