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 ‘승부차기 실축-벽화 테러’… 상처 지운 팬의 위로
입력 : 2021.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마커스 래시포드가 승부차기 실패 하나만으로 잉글랜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고향에 그려진 벽화까지 온전하지 못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와 유로2020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 이로 인해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2-3으로 패하며 첫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후 그는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활약은 물론 선행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국 왕실 훈장 받았던 그였지만, 승부차기 실축 하나로 모든 호평은 혹평으로 뒤바뀌었다.

팬들은 래시포드 벽화에 화풀이 했다. 벽화를 훼손하면서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이를 보다 못한 한 여성 팬이 나섰다. 그는 훼손된 부분을 검은 천으로 덮었고, 각종 위로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상처 받은 래시포드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자 했다.

래시포드 외에도 페널티 킥 실축했던 제이든 산초와 부카요 사카도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사카는 소셜네트워크(SNS)로 인종차별 공격까지 받고 있다.

이런 잉글랜드 팬들의 비난은 선을 넘고 있다. 현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도 지난 유로1996 독일과 4강전 승부차기 실축 이후 지나칠 정도로 비난을 받았다. 사우스게이트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잉글랜드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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