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공백 드러난 토트넘... 팬들도 “SON 없으면 재미없어”
입력 : 2021.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무기력하게 졌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리그 개막 후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한 토트넘(승점 9점)은 5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전부터 토트넘에는 악재가 겹쳤다. 자가 격리 문제 지오바니 로 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 등이 빠졌다. 여기에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전 선수들의 공백은 컸다. 특히 공격에서 해결사 노릇을 했던 손흥민의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졌다.

사실 3연승에 가려져 있긴 했지만, 토트넘의 경기력을 향한 시선에는 의구심이 가득했다. 상대에 많은 기회를 내주면서 꿋꿋하게 버틴 뒤 한 골 싸움이 이어졌다. 3경기 모두 1-0 승리를 거둔 가운데 손흥민이 2골을 넣었다.

이런 손흥민의 존재가 사라지자 버티는 게 무의미했다. 최전방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으니 불안했던 시한 폭탄이 터졌다.

5분 사이 경고 두 장을 받고 퇴장당한 자펫 탕강가의 변수가 있었지만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토트넘은 팰리스에 18개의 슈팅을 내주며 2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유효 슈팅은 단 하나.

지난 시즌 유럽 최고의 다이나믹 듀오로 불렸던 해리 케인도 힘을 잃었다. 경기 후 축구 전문 통계 매체 ‘옵타’는 “케인이 EPL 커리어 최초로 페널티박스 안 터치와 슈팅이 없었다”라며 존재감이 없었던 모습을 설명했다.

‘HITC’ 역시 “손흥민의 결장은 토트넘 창의력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강력한 무기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숱한 위기에도 손흥민의 득점으로 승리만을 즐겼던 팬들의 상실감도 컸다. 토트넘이 공식 SNS를 통해 경기 결과를 전하자 한 팬은 “손흥민이 없으면 재미도 없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5,000명이 넘는 팬들이 공감하며 에이스의 부재를 실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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