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골→5경기 5골’ 비니시우스, 라리가의 새로운 아이콘 등극?
입력 : 2021.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5경기 만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레알은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승점 13)은 ‘맞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11)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날 비니시우스는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특유의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 날카로운 킥 감각을 바탕으로 카림 벤제마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41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했다.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뒤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비니시우스는 2분 뒤 정확한 크로스로 벤제마의 결승골을 도왔다.

올 시즌 비니시우스의 초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비니시우스는 레알이 치른 리그 5경기에 모두 출전했는데, 총 5골 1도움을 적립했다. 벤제마에 이어 득점 2위를 질주 중이다.

2018/2019시즌 레알 합류 이후 최고 기록이다. 비니시우스는 2019/2020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서 3골, 지난 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스피드와 발재간은 훌륭했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새 시즌에는 약점으로 꼽히던 결정력이 완전히 보완된 모습이다.

비니시우스의 맹활약은 라리가에도 반가운 일이다. 라리가에는 내로라할 만한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 2018년 여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떠났고, 올 여름에는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적을 옮겼다. 새로운 스타 탄생이 필요한 시점이다.

라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지난 8일 “호날두와 네이마르가 떠났을 때, 재앙이 일어날 것 같았다. 그래서 메시가 이적한 것도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비니시우스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있다”며 기대를 표했다.

물론 아직 비니시우스가 스타로 발돋움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활약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비니시우스가 라리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

사진=FOOT.V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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