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픈 패배'' 이강인, 데뷔골 기쁨 벌써 잊었다
입력 : 2021.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이 세계 최고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마요르카 데뷔골을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뼈아픈 패배를 먼저 떠올렸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전반 25분 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은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에 실점하며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개인 능력을 발휘해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받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이강인은 골문 상단 구석을 향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기술을 엿볼 수 있던 장면이었다.

이강인의 골로 추격을 알렸지만 마요르카는 이후 4골을 더 내주며 힘없이 무너졌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뛰며 세트피스 키커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긴 했지만 추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그래도 이강인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7.8점으로 팀내 최고 평점을 받으면서 분전을 인정받았다.

기분 좋은 데뷔골이지만 워낙 크게 패한 탓에 이강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모비스타+'와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고통스런 패배"라며 "개선할 점이 많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이강인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다. 매우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 작은 실수들을 고쳐나가야 한다"며 "골보다 중요한 건 승리다.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사실에 슬프고 다음 경기에서는 이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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