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ACL 2연패 좌절’ 울산 홍명보, “잘해왔으니 울산답게”
입력 : 2021.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탄천] 울산현대가 다시 K리그 정상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울산은 24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어느 팀보다 바쁜 한 주를 보냈다. 전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치르며 모든 힘을 쏟았다.

2경기 연속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체력 부담이 크다. 여기에 ACL에서 탈락했다는 정신적인 회복도 시급하다.

현재 울산(승점 64점)은 2위 전북현대(63점)에 승점 1점 앞서 있다. 한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뒤를 돌아볼 겨를은 없다.

이날 울산은 오세훈, 김민준, 바코, 이동경, 원두재, 박용우, 김태환, 홍철, 임종은, 김기희, 조현우(GK)가 먼저 나선다.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ACL 2연패 좌절에 대해 “아무래도 데미지가 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또 다른 경기가 있다. 스스로 이겨내고 헤쳐나가야 한다. 그런 부분들 선수들에게 말했다. 잘해왔으니 울산답게 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 김민준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는데?
- 체력적인 걸 고려했다. 120분 경기를 치렀고 윤일록도 잘해줬다. 아무래도 짧은 시간에 경기를 치르니 체력적인 부담과 피로도가 있었다. 김민준은 훈련 모습이 괜찮았기 때문에 기대해보겠다.

▶ 불투이스가 빠졌는데?
- 부상이다. 무릎이 조금 좋지 않아서 이번 명단에서 뺐다.

▶ 멘탈 관리 노하우가 있는지?
- 기본적으로 경기 결과는 감독의 몫이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때만 지적한다. 지난 ACL은 승부차기로 졌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러므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질책했겠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실수한 부분에 대해 코칭을 하기도 했다. 힘들고 어려울 땐 팀을 더 위하자고 했다.

▶ 좋은 모습에 비해 득점이 안 나오는 오세훈에 대해?
- 6월에 합류했고 새로운 팀에 온 거나 마찬가지다. ACL 예선부터 함께 했는데 컨디션도 괜찮고 움직임도 나쁘지 않다. 아직 22세지만 다른 팀은 용병이 차지하는 자리를 한국 선수가 해주고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다. 피로감이 조금 있겠지만 젊은 선수다 보니 빠르게 회복할 거로 기대해 선발로 내보냈다.

▶ 빡빡한 일정 속 경기 운영에 대한 고민은?
- 앞으로도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겨내야 한다. 다른 팀보다 휴식이 적은 건 어려움이 될 수 있지만, 팀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은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선 이겨내야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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