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웅덩이에 막힌 우레이 첫 골, 신이 안 도왔어” 中 한탄
입력 : 2021.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참 운도 없다. 중국 축구의 간판 스타 우레이(30, 에스파뇰)의 시즌 첫 골이 고인물에 가로막혔다.

에스파뇰은 2일 열린 솔라레스와 코파델레이(국왕컵) 1라운드에서 3-2로 이기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6부 리그 팀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진땀 승리를 거두는 굴욕을 맛 봤다.

이날 우레이는 선발 출전해 공격을 책임졌다. 몸은 가벼웠다. 전반 15분 상대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패스로 로렌조 모론의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13분 우레이에게 천금 기회가 왔다. 쏜살 같이 문전을 파고들어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슈팅했다. 그러나 골라인 앞에서 공이 멈췄다.

이를 지켜본 중국 시나스포츠는 2일 “우레이의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쳤지만, 공이 고인물에 막혔다. 신이 도와주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매체는 “우레이는 모론의 골을 만들어줬다. 득점 후 두 팔을 벌려 축하했다. 후반에 슈팅한 골키퍼를 지나 안타깝게도 굴러가지 않았다. 상대가 막아냈다. 물웅덩이에 걸렸다”면서, “90분 동안 1도움을 기록했다. 여전히 득점 침묵을 깨는데 실패했다. 이제 운도 따르지 않아 아쉬움을 삼켜야했다”고 좌절했다.

우레이가 가장 최근 상대 골망을 흔들 경기는 올해 1월 7일 코파 델 레이 부르고스전이다. 이후 11개월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심각하다. 리그 12경기(239분)에 출전해 0골 0도움이다. 530일 넘게 골 맛을 못 봤다.



사진=시나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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