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의 유럽통신] 프랑스 기자, “황의조다운 골! 보르도 문제는 정신력”
입력 : 2021.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리(프랑스)] 김남구 통신원= 프랑스 기자가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한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활약과 현재 보르도 위기를 진단했다.

보르도는 2일(한국시간) 스트라스부르를 상대로 2021/2022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부상 후 선발 복귀한 황의조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보르도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팀은 2-5로 대패하며 강등권으로 내려갔다.

‘스포탈코리아’는 ‘프랑스 블루’의 이반 플렌티 축구 중계 기자와 함께 황의조 복귀골 그리고 보르도 위기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눴다.

플렌티 기자는 “부상 후 복귀한 황의조 골은 전형적인 황의조 스타일 골이었다. 그는 최선을 다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압박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라며, 복귀전 황의조 움직임을 높게 평가했다.

이른 황의조 교체에 대해 플렌티 기자는 “황의조가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고, 이미 2-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은 황의조를 계속 그라운드에 뛰게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의조의 활약과는 별개로 보르도는 현재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으로 위기에 놓여있다. 이에 대해 플렌티 기자는 “보르도 위기 원인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선수단의 정신적인 문제는 1년 동안 계속되었다. 상대팀이 득점을 하면 10분 내로 무너져 2골, 10골까지 내줄 것 같이 무너져버린다. 정신적인 문제이며, 수비진의 큰 결함이다”라며, 보르도 수비의 심리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제라드 로페즈 구단주도 최근 연패에 대해 “선수들 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 너무 오만하게 경기를 한다”라며 선수단 정신력을 지적했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페트코비치 감독 경질에 대해서 플렌티 기자는 반대 입장을 표했다. 그는 “페트코비치 감독이 경질되질 않길 바란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다. 아직은 그의 전술이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맞다. 감독 스스로 왜 이 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지 물어야 한다. 그리고 로페즈 구단주가 200~300만 유로(약 28~40억 원) 위약금을 지급하며 그를 경질하진 않을 것”이라며 페트코비치 감독 잔류 이유를 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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