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가 먹튀’ 역대 바르사 이적료 톱10 공개… 토레스는 몇 위?
입력 : 2021.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선 기자= 페란 토레스(FC 바르셀로나)가 역대 바르사 이적료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바르사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이며 바이아웃은 10억 유로(약 1조 3,463억원)”라고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토레스의 이적료는 4,630만 파운드(약 738억원)다.

토레스의 영입과 함께 이적료에 다시금 관심이 쏠렸다. 유럽축구통계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역대 바르사 이적료 순위를 공개했다. 토레스는 9위다.

순위를 보는 바르사 팬들의 마음은 쓰릴 듯하다. 공교롭게도 1~3위 모두 제값을 못한 선수들이다. 특히 공동 1위 두 선수 필리피 코치뉴와 우스만 뎀벨레는 바르사 속을 썩이고 있는 신세다.

코치뉴는 지난 2018년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당시 1억 3,500만 유로(약 2,260억원)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사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투자 대비 효과가 미미했다.

그는 경기력 하락에 잔 부상까지 겹치면서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올 시즌도 리그 12경기 교체출전 7회에 그쳤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바르사 역대급 먹튀라는 오명이 붙었다.

뎀벨레 역시 '유리몸'으로 불리며 제 몫을 못했다. 바르사는 2017년 여름 네이마르의 후계자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1억 3,500만 유로(약 2,260억원)라는 거금을 지불해 뎀벨레를 데려왔다.

하지만 뎀벨레는 매번 부상에 시달렸고 중요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성적도 초라했다. 바르사에서 4시즌 동안 125경기 30골 22도움을 올렸다. 훈련장에서 불성실한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3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사로부터 오랜 시간 구애를 받은 뒤 지난 2019년 여름 아틀레티코에서 전격 이적했다. 당시 몸값만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614억 원)였지만 바르사에서 활약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

그 외 네이마르, 프렌키 더 용, 루이스 수아레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미랄렘 퍄니치, 말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바르사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심장 문제로 은퇴하고, 멤피스 데파이가 부상을 겪고 있는 등 공격수 영입에 혈안이 되어 있다. 토레스가 들어와 공격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보며 토레스를 향해 거는 기대가 크다.

토레스는 이강인과 함께 발렌시아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스피드가 빠르고 양발을 모두 잘 써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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