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욱, ''조작 좀 해라'' K리그 비하 망언 논란
입력 : 2021.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선 기자= 방송인 최욱이 선을 넘었다. K리그 비하 발언을 내뱉어 파문이 일고 있다.

최욱은 지난 27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서 최근 화제가 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편집 논란에 관해 이야기했다.

앞서 '골때녀'는 일부 방송분에서 경기 득점 순서를 바꿔 편집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반발이 일자 '골때녀' 제작진은 편집상의 문제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팟캐스트 출연진들이 골때녀 사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자연스레 K리그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여기서 최욱이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욱은 “진짜 스포츠를 보고 싶으면 차라리 K리그를 보라”는 얘기를 듣자 "K리그와는 다르다. 저도 K리그는 안 본다. K리그는 조작 좀 해라. 아주 밍밍하고 싱겁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출연진들이 “승부 조작은 큰 문제”라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최욱은 불씨를 키웠다. 그는 “(K리그는) 싱거워. 싱거워”라며 한 차례 더 비하 발언을 했다.

이는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 승부조작이란 스포츠 정신을 위배하고 스포츠에 금기시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방송인으로 쓰면 안 되는 부적절한 멘트였다. 게다가 K리그는 2011년에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져 리그의 존립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았다.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승부조작 근절을 위한 철두철미한 교육과 모니터링으로 예방하고 있는 중이다.

영상을 본 축구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선 넘네”, “살다 살다 프로 리그에 조작하라는 사람은 처음 본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실수 제대로 하네. 욕먹어도 할 말 없다", "방송에서 안 보고 싶다"며 손가락질했다.

논란 속에 아직까지 최욱은 해명이나 사과가 없다. 논란도 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사진=매불쇼 캡처,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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