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러시아 철수? 우린 반대야” 뻔뻔한 러시아 기생국들

북한, 벨라루스, 시리아, 에리트리아가 러시아를 향한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유엔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긴급특별총회를 개최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 규탄 및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됐다고 알렸다.

이날 표결에는 유엔 회원국 193개국 가운데 181개국이 참여했다. 3분의 2 이상(121개국)이 찬성해야 결의안이 채택된다.

결과는 찬성표는 채택 기준을 훌쩍 넘어서는 141표였다. 반대는 5표, 기권은 35표였다. 국제사회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일제히 분노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침공에 문제가 없다"며 당당하게 반대표를 던진 국가들은 당사국인 러시아를 제외하면 4곳이다.

북한, 벨라루스, 시리아, 에리트리아가 그 주인공. 이들은 러시아에 경제·군사 등 지원을 받아왔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 정권이 흔들릴 경우 이해관계가 틀어지는 위기에 놓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장기간 철권 통치를 해 온 독재 국가로 러시아 편에 서서 국제사회와 담을 쌓아도 크게 잃을 것이 없다는 점까지 유사하다.

결의안 채택 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총회의 메시지는 아주 분명하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적대 행위를 끝내고 총성을 멈추며 대화와 외교의 문을 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취재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