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세이라의 후계자였던 그렉 버드,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ML 재입성 도전
입력 : 2022.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그렉 버드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MLB.com’ 토론토 전문기자인 키건 매티슨은 11일(한국시간) 개인 트위터를 통해 “토론토가 베테랑 1루수 버드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난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토프스에서 뛰었다”고 전했다.

버드는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포수였던 버드는 양키스의 제안으로 1루수로 전향했다.

이후 2015년에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마크 테세이라의 백업 1루수 자리를 맡았다. 하지만 테세이라가 부상을 당했고, 갑작스럽게 주전 자리를 꿰차게 됐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적응해 타율 0.261 11홈런 OPS 0.871로 좋은 성적으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양키스는 버드가 개리 산체스, 애런 저지, 루이스 세베리노 등과 함께 새로운 '코어 4'로 팀의 기둥이 되어주길 바랐다. 하지만 버드는 끝없이 추락했다.

어깨부상과 발목부상 등이 겹치면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 후에도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해였던 2019년에는 타율 0.171 1홈런에 그치면서 결국 방출됐다. 버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11 32홈런 98타점 OPS 0.725를 기록했다.

그는 2020년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이너리그가 취소됐고,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에도 콜로라도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렸다. 트리플A에서 타율 0.267 27홈런 OPS 0.894의 활약에도 콜업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돌아오는 2021시즌에는 토론토의 파란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버드의 콜업은 쉽지만은 않다. 토론토에는 최고의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버티고 있고, 많은 외야 자원으로 지명타자 자리 역시 쉽지 않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이 왼손 타자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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