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도 고개 절레절레... ''맨유, 맨시티 전술 따라하다 되려 역효과''
입력 : 2022.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맨유가 맞지 않는 전술을 펼치고 있다며 비판했다.

영국 ‘미러’는 2일 “게리 네빌이 최근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전술을 모방하려 한 시도는 실패며,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승점 51)는 6위에 자리했다.

4위권 경쟁을 위해선 승리가 필요했다. 4위 아스널(승점 54)과 5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51)는 맨유보다 1~2경기 덜 치러 승점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맨유는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순위 도약에 실패했다.

경기 후 게리 네빌은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정말 경기 보는 게 힘들었다. 이제는 화도 안 난다. 경기장을 떠나는 맨유 팬도 화가 났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화가 날 시기를 이미 보냈기 때문이다. 그저 지루할 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뿐만 아니라 맨유 전술을 비판했다. “맨유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전술은 실패다. 케빈 더 브라이너와 필 포든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잘 해내고 있듯 브루누 페르난데스도 펄스 나인 자리에 세워 플레이하려는 거 같다. 그러나 브루누는 그런 타입의 선수가 아니다. 러너가 아닌 패서에 가깝다. 맨시티를 따라 하려다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이어 “볼 게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 팀 내 방향성이 부족해 보인다. 플레이에 즐거움이 없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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