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의 유럽통신] ''벤치 황의조 제정신이냐?'' 보르도 축구 해설가 감독 작심 비판
입력 : 2022.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프랑스(투르)] 김남구 통신원= 지롱댕 드 보르도 전담 축구 해설가가 황의조를 벤치에 앉힌 보르도 감독을 비판했다.

보르도는 8일(한국시간) 앙제와 2021/2022 프랑스 리그1 3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보르도는 2부 리그 강등을 막기 위한 마지막 노선이었지만 1-4로 완패했다. 같은 날 최하위였던 메스가 리옹을 상대로 3-2 역전승 하며 보르도는 다시 꼴찌가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황의조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0-2로 지고 있던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보르도 전문 축구 해설가 마크는 프랑스 라디오 ‘골드FM'을 통해 다비드 기옹 보르도 감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솔직히 기옹 감독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는 단지 코치하고, 11명 선수를 선택하고, 경기하고 훈련하고 월급을 받는 것 밖에 하지 않는다. 일반 직장에서 그렇게 하면 당장 해고감”이라며, 기옹 감독의 무능력을 비판했다.

이어, 마크는 “어떻게 황의조와 세쿠 마라를 벤치에 앉힐 생각을 할 수 있나? 그들은 보르도 최고 득점원이다. 그는 더 이상 우리의 코치가 아니며, 우리는 조용히 이번 시즌이 끝나길 바랄 뿐”이라며, 황의조를 배제한 기옹 감독 선택에 분노했다.

기옹 감독은 황의조 골 침묵이 길어지자 미디어를 통해 황의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었다. 특히, 그는 폼이 떨어진 황의조를 대신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그동안 쌓여온 기옹 감독의 실망감이 이번 앙제 전에서 황의조 선발 제외를 통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보르도는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 2경기만을 남겨 놓은 보르도는 사실상 2부 리그 강등이 확정적이다.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 해도 승강전이 최선이다. 현지 매체는 보르도 강등 시 황의조 이적을 당연시하고 있다. 독일, 포르투갈 등 여러 클럽들이 황의조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강인 전 소속팀인 발렌시아가 황의조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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