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목동] 김희웅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원기종의 극장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28일 오후 6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이겼다. 대전(승점 32)은 부천FC 1995(승점 30)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홈팀 서울 이랜드는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인성과 까데나시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츠바사, 김선민, 김정환이 구성했다. 양 측면에는 조동재와 배재우가 위치했다. 스리백 라인은 이인재, 한용수, 김연수가 구축했고, 골문은 윤보상이 지켰다.

원정팀 대전도 3-5-2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공민현과 레안드로가 나섰다. 중원에는 마사, 이현식, 이진현이 자리했다. 양쪽 측면에는 김인균과 임덕근이 섰다. 스리백 라인은 변준수, 김민덕, 조유민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서울 이랜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용수의 헤더가 살짝 떴다. 대전은 전반 5분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은 마사가 박스 바깥에서 감아 찬 슈팅이 골문 위로 비껴갔다.

경기 초반은 서울 이랜드의 공격 작업이 돋보였다. 전반 10분 배재우 롱 스로인으로 시작된 공격이 문전에 있던 까데나시에게 연결됐으나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빠졌다. 4분 뒤에 나온 조동재의 슈팅은 골문 하단으로 향했으나 이창근이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 20분 서울 이랜드는 높이 뜬 볼이 까데나시 맞고 흘렀고, 김정환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비껴갔다. 대전은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변준수가 머리에 맞춘 볼이 골문 위로 솟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방전이 이어졌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35분 김인성이 연결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조심스러운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7분, 서울 이랜드에 악재가 발생했다. 이인재가 부상을 당했고, 결국 김민규를 투입했다. 후반은 두 팀 다 슈팅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17분 김정환의 컷백을 조동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1분 뒤 박스 안에서 김정환이 때린 슈팅 높이 솟았다.

공격이 풀리지 않던 대전은 강력한 무기를 꺼냈다. 후반 22분 공민현과 마사를 빼고 원기종과 김승섭을 넣었다. 서울 이랜드도 맞불을 놨다. 5분 뒤 츠바사와 김정환 대신 김원식과 아센호를 투입했다.

양 팀은 끝까지 득점을 위해 뛰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김인성이 감아 찬 슈팅이 수비수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종료 직전, 대전의 득점이 터졌다. 우측면에서 임덕근이 올린 크로스를 원기종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결국 대전이 웃었다.

사진=서울 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