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박지성 절친’ 테베스, 21년 만에 은퇴
입력 : 2022.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카를로스 테베스가 축구화를 벗는다.

4일(한국 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아르헨티나판’에 따르면 테베스는 “나는 은퇴한다. 미국을 포함한 많은 곳에서 제의가 있었으나 끝이다. 나는 모든 것을 했다”며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테베스는 2018년부터 보카 주니어스에서 뛰었다. 지난해 7월 보카를 떠난 후 지금껏 무적 신세였는데, 공식 발표는 없던 상황이었다. 커리어를 이어 나갈지, 은퇴할지에 관한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아버지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세상을 떠난 게 은퇴 결정에 영향을 줬다. 테베스는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축구하는 게 힘들었다. 1번 팬을 잃어버렸고, 더는 누군가를 위해 뛰고 싶지 않았다”며 은퇴 배경을 밝혔다.

2001년 보카 선수 생활을 시작한 테베스는 2006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7년부터 2년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박지성 절친으로 유명하다.

긴 선수 생활 동안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총 30번의 우승을 맛봤다. 테베스는 이 부문에서 리오넬 메시(40회), 앙헬 디 마리아(32회), 루이스 곤살레스(31회)에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 중 4위다.

테베스는 과거 코치직을 원했다. 지금껏 알렉스 퍼거슨, 마르셀로 비엘사 등 여러 명장의 지도를 받은 만큼, 지도자로서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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