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 ‘화공 폭발’ 전북, 수원 3-0 꺾고 4강행…트레블 희망
입력 : 2022.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희웅 기자= 전북현대가 FA컵 4강에 안착했다.

전북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에서 구스타보, 김진규, 한교원의 골을 엮어 수원삼성을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전북은 트레블(리그·FA컵·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희망을 이어갔다.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구스타보가 섰고, 그 아래를 송민규, 김진규, 백승호, 바로우가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류재문이 나섰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 홍정호, 박진섭, 김문환이 구축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수원은 3-4-3 대형으로 맞섰다. 류승우, 전진우, 염기훈이 선봉에 섰다. 이기제와 정승원이 양 측면에 섰고, 중원은 사리치와 한석종이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은 민상기, 이한도, 고명석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경기 초반은 전북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다. 수원은 웅크린 채 역습을 노렸다. ‘한 방’을 노리던 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전진우가 박스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송범근 손끝에 걸렸다. 전북도 반격했다. 전반 8분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양형모에게 막혔다. 2분 뒤 김진규의 중거리 슛은 높게 솟았다.

원정팀 수원도 마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전반 14분 이기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류승우가 이마에 맞췄으나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북은 전반 24분 송민규가 박스 바깥에서 툭 찍어 찬 패스를 바로우가 왼발을 갖다 댄 게 크로스바를 때렸다.

수원이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반 25분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낀 고명석을 빼고 불투이스를 투입했다. 전북이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1분 송민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머리에 맞췄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7분 바로우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 위로 솟았다.

전반 39분 전북이 ‘0’의 균형을 깼다.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실점 직후 공격 고삐를 당겼다. 전반 41분 염기훈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송범근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전북이 달아났다. 송민규가 박스 바깥에서 찌른 볼을 쇄도하던 김진규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은 수원의 공세가 강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찬스는 좀체 나오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12분 사리치의 크로스 후 떨어진 볼을 류승우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1분 뒤 역습 상황, 김건희가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수비에 집중하던 전북도 반격했다. 후반 15분 구스타보가 아크 부근에서 내준 볼을 바로우가 왼발로 때렸으나 옆 그물을 출렁였다. 전북은 후반 22분 김진수가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양형모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0분 구스타보의 헤더는 높게 솟았다.

양 팀은 후반 30분 나란히 변화를 줬다. 수원은 류승우를 빼고 장호익, 전북은 송민규 대신 한교원을 넣었다. 전북은 5분 뒤 김진규 대신 김보경을 투입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치열했다. 전북은 후반 43분 김진수와 김보경의 연속 슈팅이 나왔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양 팀은 끝까지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북은 종료 직전 한교원이 추가골을 넣으며 기분 좋은 3-0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