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토트넘전 못 간 엄원상, “세계적 선수들과 붙고 싶었는데...”
입력 : 2022.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엄살라’ 엄원상(울산현대)이 호랑이굴을 뜨겁게 달궜다.

울산은 16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서 이규성, 엄원상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 승점 47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엄원상이 날았다. 모처럼 선발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그는 후반 18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득점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엄원상은 “지난 경기(9일 대구FC와 1-1 무)를 승리하지 못해 이번 수원전을 준비할 때 부담스러웠다. 형들과 하나 돼 이기기 위해 노력했는데,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웃었다.

최근 골반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일주일가량 푹 쉬고 훈련하면서 회복해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

이에 엄원상은 “감독님의 배려로 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를 확인했다. 일주일 사이에 충분히 경기에 나설 만큼의 컨디션이 올라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부상을 털어냈지만, 한편으로 아쉬움도 있다. 엄원상은 지난 13일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몸이 안 따라줘서 갈 수 없었다. (조)현우 형이 내가 못 간다는 소식을 듣고 아쉽다는 말을 건넸다. 다녀온 후(조현우, 아마노 준)에 특별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어느덧 10골 4도움. 팀 최다 공격 포인트다. 득점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득점왕 욕심을 묻자 엄원상은 “솔직히 득점왕은 생각도 안 하고 있다. 득점하면 기분이 좋다. 팀이 이기는 게 먼저다. 울산이 우승하려면 더 많이 넣어야 한다. 계속 이기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개인보다 팀을 생각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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