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부채에 춘식이 쿠션 들고…세비야, 마라톤 비행 끝에 복귀
입력 : 2022.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한국에서 열흘을 보낸 세비야가 마라톤 비행 끝에 고국으로 돌아갔다.

세비야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일요일 오후 5시 산파블로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은 화요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수요일 회복 훈련 후 포르투갈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세비야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전을 통해 한국 팬을 만난 세비야는 습도 높은 날씨에 고생하면서도 진심 어린 팬서비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세비야는 훈련 외 시간에는 한국 문화를 익히는데 주력했다. 창덕궁을 찾고 K팝 댄스를 배웠으며 싸이, 마마무 솔라 등 K팝 스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국내에 세비야를 알리기 위해 헤수스 코로나, 루카스 오캄포스, 야신 부누 등은 공식 응원가를 한국어로 녹음하는 정성을 다했다.



세비야는 출국 당일까지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회복 훈련을 가졌고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에서의 마지막 훈련, 한국 팬들 감사합니다"라고 작별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세비야는 인천에서 출발해 두바이, 마드리드를 거치는 장거리 비행으로 녹초가 됐다. 힘든 이동에도 선수들의 손에는 한국에서 구입하거나 받은 물품이 있었다. 세비야가 공개한 선수들의 귀국 영상을 보면 부누는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가 새겨진 쿠션을 들고 환하게 웃었다. 코로나는 가방에 태극 부채를 고이 묶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진=세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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