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고정운 감독, 선수단에 쓴소리 “마치 스타 된 듯한 몸짓 나왔다”
입력 : 2022.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김희웅 기자= 고정운 김포FC 감독이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뱉었다.

김포는 23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김포는 전반 38분 윤민호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2월 이후 5개월 만에 연승에 도전한 김포지만, 이번에도 무산됐다.

경기 후 고 감독은 “임종헌 감독 대행에게 2연승을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오늘 경기는 전술적, 체력적, 기술적인 면에서 안산에 밀렸다. 압도당한 경기였다. 몇 선수들은 마치 스타가 된 몸짓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7위지만,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이런 식으로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본인들 성장에도 독이 되고, 팀에도 독이 된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이어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에 관해 “전반부터 뛰었던 선수들보다 체력적, 전술적인 부분이 갖춰지지 않았다.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고 감독은 전반에 준수한 활약을 펼친 나성은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치로 불러들였다. 고 감독은 “분석하면 알겠으나 패스가 10개 중 9개가 상대편으로 갔다. 득점해도 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안 섰다. 전술적인 이유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작심 발언을 던진 고 감독이지만, 선수들을 모아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그는 “경기 후에는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안 던진다. 이런 자리를 통해서 하는 게 낫다. 선수들이 피곤한 상태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도움이 안 된다.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표현은 안 하려고 한다.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팀은 올라가는 건 어려워도 내려가는 건 쉽다. 선수들이 안산 선수들처럼 뛰어주지 않으면 무너진다”고 했다.

숨돌릴 틈 없다. 김포는 26일 부천FC1995와 격돌한다. 고 감독은 “하루, 이틀 운동을 하면서 로테이션을 어떻게 돌릴지, 부천이 어떻게 경기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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