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으르렁’ 메시, 훈련 중 라모스 째려봤다… 거친 태클→신경전
입력 : 2022.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파리 생제르맹에서 만난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신경전을 벌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한국 시간) “메시가 득점 후 라모스를 쳐다봤다”며 훈련 영상을 소개했다.

최근 일본 투어를 한 PSG는 오픈 트레이닝에서 미니 게임을 선보였다. 이날 미니게임에서 메시와 라모스가 서로 다른 팀이었다. 라모스가 메시를 막아야 하는 상황.

라모스는 메시에게 볼이 가는 순간 뒤에서 다리를 걸었다. 하지만 메시는 쓰러지지 않고 이내 중심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라모스의 거친 태클에 기분이 나빴던 모양이다. 득점 후 라모스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그를 째려봤다. 하지만 라모스가 과민 반응하지 않았다. 머쓱한 표정으로 메시의 뒤통수를 쓰다듬었다.

훈련장에서 흔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최근 나폴리 공격수 빅토르 오시멘 역시 훈련 중 동료와 충돌에 성을 냈고, 감독에 의해 훈련장에서 쫓겨났다.

아무리 동료라도 훈련 중 감정이 격해지면 주먹다짐하는 경우도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메시와 라모스는 순간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억누른 것으로 보인다.

둘은 애초 앙숙 관계였다. 메시는 FC 바르셀로나,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과 같은 선수였다. 매번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포지션이었기에 맞대결 때마다 으르렁댔다.

이런 둘이 지난해 나란히 PSG 유니폼을 입으며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금까지는 큰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메시가 페널티킥을 만들고, 라모스가 처리하는 등 득점을 합작한 바 있다.

사진=ESPN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