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의 유럽통신] 낭트, 황의조 영입 실패 후 내부 분열... 브레스트가 우위 점했다
입력 : 2022.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프랑스(투르)] 김남구 기자= 지롱댕 드 보르도의 황의조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프랑스 리그앙 FC낭트. 황의조 영입 협상 실패 후 내부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황의조 소속팀 보르도는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 강등되었다. 이어, 재정 문제로 인해 행정 강등 명령을 받으며 3부 리그행이 결정되었지만, 구사일생으로 이번 시즌 2부 리그에 잔류하게 되었다. 보르도는 2부 리그 강등 직후 재정확보를 위해 황의조 매각을 선언했다. 이에 낭트가 황의조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낭트는 앙투안 콩부아레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의조 영입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이사진에 요청했다. 황의조도 콩부아레 감독의 적극성에 낭트 영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수많은 중개인들로 인해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방향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낭트 내부 소식에 정통한 엠마뉘엘 메르세롱은 최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의조 등 영입 실패로 낭트 내부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적 시장 초반 실패로 낭트 내부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패닉 상태는 아니지만 이적 시장이 마감되는 9월 초까지 효과적인 영입을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라며, 황의조 영입 실패 후폭풍을 전했다. 이어, 메르세롱은 “콩부아레 감독과 구단 이사진 뿐만 아니라 이사진 사이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낭트의 심각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낭트 팬들은 “그럼에도 황의조만큼은 영입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황의조 영입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러한 낭트 팬들의 염원에도 황의조의 다음 행선지는 낭트가 아닐 전망이다.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Foot sur 7'은 “브레스트의 미셀 데 자카리안 감독이 스트라이커를 강하게 찾고 있다. 황의조 영입을 위해 초반 보르도에 3백만 유로(약 39억 원)를 제시했지만, 100만 유로를 더 올려 새로운 오퍼를 제시했다”라며, 브레스트가 강하게 황의조와 연결되고 있음을 전했다.

울버햄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구단 영입설과 관련하여, 이 매체는 “황의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본인 경력을 위해 EPL로 향하고 싶었지만, 구단 프로젝트에 따라 이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황의조는 여전히 미래를 고민하고 있으며, 다음 주 초 보르도가 이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번 주말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리그앙의 브레스트가 협상에서 우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