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 침묵 + 기대 이하의 경기력' 830억 토트넘 공격수...차라리 SON톱이 낫다
입력 : 2023.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공격수 히샬리송이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승 1무(승점 7)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파페 마타 사르의 스루 패스를 받은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이번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매디슨은 토트넘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18분에는 데스티니 우도지의 크로스를 데얀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쿨루셉스키의 득점으로 토트넘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본머스에 2-0 완승을 거두며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주된 이유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의 침묵이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손흥민, 쿨루셉스키와 스리톱으로 출전했지만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그는 후반 15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 아웃됐다.

웃지 못할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히샬리송은 후반 9분 역습 과정에서 볼을 이어받았지만 공을 밟고 넘어지고 말았다. 볼 소유권을 내주자 뒤늦게 태클을 해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이 태클로 히샬리송은 경고를 받았다.



세부적인 기록도 아쉬웠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히샬리송은 본머스전에서 슈팅 2회, 유효 슈팅 1회, 빅 찬스 미스 1회, 패스 성공률 76.9%, 경합 승리 2회, 공중볼 경합 승리 2회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히샬리송에게 선발 출전한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낮은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여름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인 5800만 유로(한화 약 830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해리 케인, 손흥민 등에 집중된 공격 부담을 덜어주길 기대했다. 기대와 달리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리그 27경기 1골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히샬리송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8위에 그쳤다.





이번 여름 주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히샬리송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는 프리 시즌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전에서 해트 트릭을 달성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프리 시즌에는 괜찮았지만 시즌 개막 후 히샬리송은 브렌트포드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기대 이하였다. 동료들의 도와주는 연계 능력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히샬리송보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섰을 때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후반 18분 우도지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쿨루셉스키의 쐐기골에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이타적인 플레이를 통해 토트넘의 승리에 공헌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을 감쌌다.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것은 축구 경력의 일부일 뿐이다. 그는 열심히 하고, 계속 팀에 기여하면 된다. 히샬리송은 좋은 축구 선수이며 그의 목표를 얻을 것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그가 팀으로서 계속 기여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히샬리송을 옹호했지만 이 모습이 지속된다면 토트넘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대로 가면 히샬리송은 토트넘의 ‘먹튀’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히샬리송이 토트넘에 녹아들지 못한다면 팀에서 그의 미래는 점점 어두워질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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