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패스 미스 + 팀 최저 평점 + 공식전 18실점' 오나나, 또 다시 맨유의 기대를 저버리다
입력 : 2023.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SK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A조 2차전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패를 당한 맨유는 A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3-4로 석패했던 맨유는 갈라타사라이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맨유는 전반 17분 최전방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회이룬의 선취골로 앞서갔다. 갈라타사라이도 곧바로 반격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23분 윌프레드 자하의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에 먼저 골을 터트린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후반 22분 회이룬이 다시 골을 터트리며 2-1을 만들었다. 맨유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갈라타사라이는 후반 26분 케렘 아크튀르콜루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 경기의 최종 승자는 갈라타사리아였다. 갈라타사라이는 후반 36분 마우로 이카르디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오나나는 주전 골키퍼로 낙점됐다. 이번 시즌 오나나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이 경기 전까지 공식전 10경기에서 15골을 헌납했다. 맨유의 실점이 전적으로 오나나의 탓은 아니었지만 선방 능력이 아쉬움이 많은 건 사실이었다.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선 전반 28분 정면으로 온 르로이 사네의 슈팅을 제대로 쳐내지 못해 골을 내줬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에게 다시 믿음을 보였지만 오나나는 또 다시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오나나는 후반 31분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 드리스 메르텐스에게 볼을 내주는 실책을 범했다. 카세미루가 실점을 막으려고 태클을 하다가 메르텐스에게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카르디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책임은 피할 수 있었지만 맨유 수비의 불안감을 키우게 할 만한 장면이었다. 페널티킥 실점은 면했지만 오나나는 5분 뒤인 후반 36분 이카르디에게 골을 내줬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이 경기에서 오나나는 선방을 한 번밖에 해내지 못했다. ‘소파스코어’는 오나나에게 맨유 선수들 중 가장 낮은 평점인 5.9점을 부여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11년 동안 팀에 헌신했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결별했다. 맨유는 데 헤아 대신 5250만 유로(한화 약 748억 원)를 들여 오나나를 영입했다. 오나나는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의 제자였다. 2018/19시즌 아약스가 텐 하흐 체제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을 때 주전 골키퍼가 오나나였다.



맨유 입단 후 오나나는 개막전이었던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6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맨유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거기까지였다. 발밑 기술은 데 헤아보다 나았지만 선방 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에는 빌드업에서도 자주 실책이 나오며 장점마저 잃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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