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골 결정력이 대단하다’ 황희찬, 기대 득점 1.24→5골 폭발
입력 : 2023.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황희찬이 슈팅 숫자 대비 골을 굉장히 많이 넣었다.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1~6위의 xG값(기대 득점 값)을 공개했다. 8골인 홀란드는 7.94. 손흥민은 3.18에 비해 황희찬은 무려 1.24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8일(한국 시각)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8분 페드로 네투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엄청난 돌파를 한 후 크로스를 올린 볼을 황희찬이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면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그 5호골을 만들어 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최고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황희찬은 리그 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이중 교체 투입된 경기가 3경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 후반 18분 교체로 출전했고 2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도 후반 9분에 교체 출전했다.



황희찬은 앞서 브라이튼전에 이번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그는 후반 16분 파블로 사라비아가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돌리며 0-4로 지고 있는 울버햄튼에게 추격의 희망을 안겨주는 골을 넣었다.

이 골을 바탕으로 감독의 신뢰를 얻은 그는 다음 경기인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기록했던 울버햄튼이었지만 황희찬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전반 45분을 모두 소화한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아이트 누리와 교체당했다. 많은 사람이 예측했듯 햄스트링 부상 문제가 또 발생한 것이었다.



햄스트링 부상 복귀 후에도 그는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와 5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했고 울버햄튼이 맨체스터 시티에게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패배를 안겨준 영웅이었다. 그는 이번 경기 골을 포함해서 8경기 5골을 기록하고 있다.

황희찬은 역대 감독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감독으로 부임한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오닐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골이며, 두 번째는 경기와 구조, 그리고 우리가 경기를 하려고 하는 방식에 대한 그의 이해다.”



“그는 우리가 그에게 요청하는 것에 대해 정말 좋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새로운 것을 구현하려고 할 때 도움이 된다. 빨리 이해하고 함께 짜맞추기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또한 정말 좋은 침착함과 골을 넣기 위해 올바른 지역에 도달하는 본능을 보여준다."라고 말하며 황희찬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어서 "그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시즌은 힘들고 기복이 심하며 지금 당장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선수들도 시즌 중에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인품에 대해서 극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토요일 시티를 상대로 승리한 후 한국인분들을 만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실제로 개인적으로 그들을 경기에 초대했다.

영상에는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황희찬이 경기 후 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리시즌에 황희찬은 몰리뉴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비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한 후 팬들을 맞이했다.



매체에서 그들은 "황희찬은 현재 경기장에서 맹활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팬들에게 큰 힘이 된다. 그는 분명히 매우 겸손하고 현실적인 사람이며 자신과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다."라고 극찬했다.

황희찬의 골 결정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통계가 보여준다. 기대 득점(xG)이란 특정 위치와 특정 상황에서 골을 넣기 위해 슈팅하였을 때 득점할 확률 혹은 그 총합이다. 이 모델은 득점을 하기 위해선 슈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에서부터 비롯되었으며, "특정 슈팅 위치, 상황에서 사실 얼마의 득점을 통계적으로 기대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통계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총 5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총 5골을 넣은 것이다. 이는 모든 유효 슈팅이 골로 들어갔다는 것이고 또한 기대 득점이 1.24이기 때문에 총 슈팅 숫자도 굉장히 적었다는 것이다.

공격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 없는 울버햄튼에서 이 정도의 골 결정력을 보여준다는 것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특출나다는 소리다.





황희찬은 또한 이번 골로 인해서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대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13골로 현역 아시아 빅리거 정규리그 통산 득점 순위 4위로 올라섰다. 1위는 150골의 손흥민 2위는 21골의 카마다 다이치, 3위는 20골의 쿠보 다케후사다.

또한 황희찬은 이 골로 프리미어리그 홈 5경기 연속 골에 직접 관여한 최초의 울버햄튼 선수가 되며 울버햄튼의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소파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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