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평가하는 노이어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선수야…끊임없이 밀어붙이고 명확한 명령을 내려”
입력 : 2024.0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김민재가 팀 동료 마누엘 노이어를 평가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1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마누엘 노이어에 대해 칭찬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핵심 자원이었다. 팀의 수비를 이끌며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리그 올해의 팀에 꼽히는 건 당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이 그를 노렸지만 결국 뮌헨이 김민재를 품었다. 한국인 수비수 최초로 유럽에서 가장 큰 구단에 입단하는 순간이었다. 김민재는 “모든 선수의 꿈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말 기대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는 이적 직후 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구단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김민재가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을 비롯해 구단 구성원들과 반갑게 안부를 묻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한 선수와는 만남이 늦어졌다.



바로 뮌헨의 주전 골키퍼 노이어였다. 그는 지난 시즌 큰 부상을 입었다. 경기나 훈련을 하다가 다친 게 아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휴가 중 스키를 타가 다리가 골절됐다.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았다. 더 이상 시즌을 소화할 수 없었다. 후반기를 통째로 날리며 치료에 전념했다.

노이어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 복귀했다. 무려 10개월 만에 출전이었다. 당시 그는 김민재와 함께 뮌헨 수비를 책임졌다. 뮌헨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8-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가 노이어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노이어는 우리를 밀어붙이고, 명확한 명령을 준다. 나는 그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팀적으로 그가 경기장에 돌아와 기쁘다. 노이어는 내가 어릴 때부터 본 선수인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노이어가 왜 최고의 골키퍼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노이어가 훌륭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은 김민재와 팬들 모두에게 많은 희망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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