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만약 클린스만이 유임한다면...2026 북중미 월드컵도 기대하기 어렵다
입력 : 2024.0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동행을 계속한다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월드컵을 4년 동안 준비했던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등 대륙별 강호들을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하기도 했다. 한국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포르투갈에 이어 H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올랐지만 한국은 벤투 감독과 결별했다. 벤투 감독과 작별한 한국은 그의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택했다. 클린스만호 기대 속에 출범했지만 시작부터 외적인 문제로 휘청거렸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상주하지 않고 해외에 거주하면서 ‘원격 근무 논란’이 불거졌다.

그럼에도 클린스만 감독이 2023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 있게 외치면서 팬들은 꾹 참고 기다렸다. 막상 아시안컵이 열리자 클린스만호는 전혀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 클린스만호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간신히 승리하거나 비기는 모습만 보였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4강까지는 올랐지만 요르단전에서 참사가 발생했다. 한국은 요르단의 강한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야잔 알-라이얀과 무사 알-타마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2-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아시안컵은 한국에는 절호의 기회였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주축 선수들이 유럽 5대 리그에서 맹활약 중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공헌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건재했지만 끝내 우승에 실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회 내내 보여준 모습은 최악에 가까웠다. 후방 빌드업은 황인범에게 전적으로 의존했으며 공격에서는 부분 전술보다는 이강인과 손흥민의 개인 능력에 기댔다. 김민재가 있었음에도 모든 경기에서 실점을 헌납하며 수비가 붕괴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매 경기 똑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상대의 전략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으며 자신만의 철학도 없었다. 아시안컵 기간 내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이 월드컵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까? 클린스만 감독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어렵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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