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만 928억인데 18살한테 밀렸다…“백업 선수 이상 기대하기 얻기 어렵다”
입력 : 2024.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메이슨 마운트가 팀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축구 매체 ‘풋볼 트렌스퍼’는 13일(한국 시간) “코비 마이뉴가 이미 마운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커리어를 끝냈다. 마운트의 등장이 마운트에게 나쁜 소식을 전한다”라고 보도했다.

마운트는 한때 잉글랜드를 이끌어갈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첼시 아카데미를 거쳐 성장하며 주목받았다. 특유의 날카로운 킥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제2의 램파드’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그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부진했다. 게다가 시즌 말미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며 수술대에 올랐고 예상치 못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첼시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추락했고 새로운 팀을 알아봤다. 재능이 있었기에 인기가 많았다.



마운트의 선택은 맨유였다. 맨유는 마운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5,500만 파운드(한화 약 928억 원)이었다. 기대는 등번호에서도 드러났다. 맨유는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등이 사용했던 7번을 마운트에게 내밀었다.

기대와 다른 활약이 이어졌다. 마운트는 맨유 입단 후 12경기에 나섰지만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게다가 지난 11월 루턴타운전 이후 부상이 이어지며 출전은커녕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돌아온다고 해도 벤치 자원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예상치 못한 경쟁자가 있기 때문. 바로 18세 미드필더 마이누다. 맨유 아카데미 출신 유망주로 지난 시즌 3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마이누는 이번 시즌 활약이 좋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발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에버튼을 상대로 72분 동안 패스 성공률 83%(38/46), 공격 지역 패스 6회, 드리블 성공률 67%(2/3), 클리어링 2회,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3회를 기록했다.

독설가로 유명한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이 “믿을 수 없다. 나는 너무 흥분하고 싶지 않지만, 결국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항상 의사 결정에 여유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언제 길고, 짧게 가야 하는지 안다. 정말 만능이다”라고 호평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조지 스미스 기자에 따르면 마이누의 등장은 마운트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마운트를 윙어로 기용하지 않는 한, 그가 선발로 나설 이유가 없다.



‘풋볼 트랜드퍼’는 “다소 불확실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미래가 마운트의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페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충분히 큰 제안이 들어오면 맨유가 돈을 벌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은 마운트에게 주전 자리를 열어줄 것이다. 그러나 실현되지 않는다면 백업 선수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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