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못한 PL 우승, 日 엔도가 먼저 하나…英 극찬에 열도도 열광
입력 : 2024.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일본이 자국민 프리미어리거의 맹활약에 환호하고 있다. 엔도 와타루(31·리버풀)를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1일(한국시간) "엔도는 영국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안정감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리버풀의 역전승을 공헌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리버풀은 지난 3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엔도는 풀타임을 뛰었다. 리버풀(29경기 승점 67)은 1일 맨체스터 시티(29경기 65점)와 아스널(29경기 64점)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덕에 29라운드가 끝난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엔도 와타루(가운데)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일본 열도는 엔도의 브라이튼전 맹활약에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일본 매체 '아베마 타임스'는 "일본 축구팬들은 엔도의 경기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라며 "'엔도는 경기를 미리 읽는 선수다', '괴물 중앙 미드필더다', '너무 빠르다. 닌자인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의 호평도 전했다. 일본 '풋볼존'은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해 "엔도는 모하메드 살라(9점)와 루이스 디아스(9점)에 이어 평점 8로 리버풀에서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엔도는 중원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거의 없었다"라고 알렸다. 해당 기사에 일본 팬들은 "엔도는 초인이다. 다른 일본인 유럽 리거들은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엔도는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다. 루즈볼 상황에서 집중력도 뛰어나다. 상대 팀이 굉장히 싫어할 선수"라는 등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루이스 디아스가 브라이튼전 득점 후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는 모하메드 살라.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리버풀은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실점을 내줬지만, 디아스와 살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엔도는 지난여름 독일 분데스리가의 VfB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일본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다. 이적 초기에는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속도에 고전했지만, 어느새 리버풀 주축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위르겐 클롭(55) 감독 체제에서 핵심 중원으로 발돋움했다. 프리미어리그 21경기 중 13번 선발 출전했다.

클롭 감독은 9년간 리버풀 생활을 정리하고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명장의 마지막 시즌인 만큼 선수들의 승리 의지도 뜨겁다. 맨시티와 아스널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에 빛나는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숙원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선수 경력에서 유독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2023~2024시즌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사실상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출처=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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