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은 꼰대 집단?’... 모두가 따라야 하는 엄격한 규칙 공개
입력 : 2024.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엄격한 규칙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 시간) “벤 포스터는 잉글랜드 캠프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규칙을 공개하고, 로스 바클리가 이 규칙을 아슬아슬하게 어길 뻔했던 사연을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2005년 맨유에 임단한 포스터는 에드윈 반 데 사르에 막혀 세컨 골키퍼로 활약했고 2008/09 시즌 토트넘을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리그컵 우승을 견인했다. 그는 팀을 총 13번을 바꿨는데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 왓포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2022년 9월에 은퇴를 선언한 그는 2023년 3월 5부 리그 렉섬AFC와 단기 계약으로 입단하며 2005년에 잠시 머물렀던 렉섬에 18년 만에 복귀를 했다. 기존 골키퍼 롭 레인트의 부상 공백을 메꾸기 위해 영입된 그는 2023년 6월 렉섬과 1년 재계약을 했다.





그 후 그는 지난 8월에 두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포스터는 2007~2014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로 총 9경기를 뛰었고 포스터의 잉글랜드 대표팀 생활이 끝날 무렵, 바클리는 2013년에 데뷔한 후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포스터는 파비오 카펠로가 도입한 잘 알려지지 않은 규칙을 공개했다. 카펠로 감독은 선수단 관리 스타일에 매우 엄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팀 미팅과 식사 시간, 심지어 선수들이 착용하는 신발까지 적용되었다.

포스터는 바클리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이제 막 들어왔을 때 운동화가 적절한 신발이었기 때문에 바클리가 슬리퍼를 신고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이 발각되지 않도록 빠르게 행동해야 했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엄격한 시간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바클리가 제시간에 돌아오기 위해 어떻게 빨리 행동해야 했는지 설명했다. 포스터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새로운 선수가 팀에 처음 소집된 후 항상 문을 열고 들어올 때면 긴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하지만 그 순간이 좋았고, 로스 바클리도 마찬가지로 슬리퍼를 신고 내려왔다. 저녁 식사가 7시 30분이라고 가정하면 선수들은 보통 20~25분에 내려오기 시작한다. 로스 바클리는 26분에 내려왔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터는 “바클리가 26분에 내려왔는데 모든 선수들이 슬리퍼를 신고 있는 그를 봤다. 모두들 반쯤은 흥분했지만 반쯤은 겁에 질렸었다. 그가 내려오자마자 누군가 '바클리, 슬리퍼는 안 돼!"라고 외쳤다. 그는 ‘무슨 소리야, 슬리퍼는 안 돼?’라고 말했고 누군가는 ‘빨리 가서 운동화와 양말을 신어!'라고 대답했다”라고 말했다.



포스터는 마지막으로 “그래서 그는 2층 비상구를 다시 올라가서 전력 질주해야 했고, 시간이 3분 30초가 남은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바클리는 2013년 9월 10일 열린 2014 FIFA 월드컵 유럽 예선 몰도바 전에서 A 매치에 처음 출전하였으며 지금까지 33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그는 아직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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