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9R] ‘이동경 입대 전 불꽃 득점’ 울산, 제주에 3-1 역전승... 3연승 질주
입력 : 2024.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끝까지 최고였다. 입대 D-1 이동경이 울산 HD를 구했다.

울산은 28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홈경기서 켈빈, 이동경, 엄원상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하루 만에 3위를 탈환했다. 반면,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진 제주는 3승 1무 5패 승점 10점 8위에 머물렀다.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ACL 여파로 멤버 구성에 변화를 줬다. 4-4-2를 가동, 주민규와 이동경이 투톱을 이뤘다. 켈빈-고승범-보야니치-강윤구(U-22)가 미드필드에 배치됐고, 심상민-임종은-황석호-윤일록이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학범 감독의 제주는 3-5-2를 꺼내 맞섰다. 서진수와 유리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안태현-최영준-이탈로-한종무-김태환이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정운-송주훈-임창우가 스리백을 구축, 김동준이 최후방을 지켰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울산의 치명적 실수가 나왔다. 제주가 천금 기회를 잡았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아군 문전에서 오른발로 백패스를 처리했다. 볼이 제주 공격수 유리를 맞고 흘렀다. 문전에서 한종무가 때린 왼발 슈팅이 빈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울산이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4분 이동경의 힐패스를 받은 보야니치의 오른발 아크 대각 슈팅이 제주 골키퍼 김동준 품에 안겼다. 8분 강윤구가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17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켈빈이 제주 페널티박스 안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 날린 슈팅이 김동준 정면으로 향했다. 19분 이동경이 제주 박스 안에서 가슴트래핑 후 찬 슈팅이 떴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제주는 임창우와 김태환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공격이 활발했다. 전반 26분 유리의 패스를 받은 서진수가 울산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심상민에게 걸렸다. 27분 제주에 악재가 덮쳤다. 울산 터치라인 부근에서 최영준이 고승범의 볼을 빼앗으려다가 역동작에 걸렸다. 이때 왼쪽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의료진이 빠르게 투입됐고, 뛸 수 없다는 신호가 들어갔다. 경기장에 구급차가 들어왔다. 최영준이 호송됐다. 30분 최영준 대신 탈레스가 들어왔다.

울산 역시 전반 30분 강윤구를 빼고 아타루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31분 심상민 크로스에 이은 아타루의 헤더가 김동준에게 잡혔다. 37분 윤일록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38분 아타루의 크로스를 이동경이 문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빗맞았다. 41분 스로인 상황에서 흐른 문전 세컨드 볼을 이동경이 또 한 번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제주가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 역습 과정에서 볼을 잡은 서진수가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했다. 유리가 울산 박스 안에서 낮게 감아 찬 슈팅이 조현우 손에 걸렸다. 추가시간 탈레스의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스로인 공격 과정에서 서진수의 문전 헤더가 또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적으로 울산이 주도한 가운데, 제주도 결정적 수차례 기회를 만들면서 후반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심상민을 빼고 설영우를 넣어 측면을 강화했다. 제주는 헤이스 카드를 꺼냈다. 전반 30분 최영준 대신 투입됐던 탈레스가 다시 교체됐다.

장군멍군이었다. 울산이 선제 공격을 했다. 후반 3분 보야니치가 빠르게 프리킥을 연결했고, 이동경이 문전을 파고들어 왼발 슈팅했지만 김동준에게 막혔다. 이번에는 제주가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탈레스가 울산 문전으로 올린 볼을 유리가 헤딩슛했지만, 골대 불운과 마주했다.

울산이 날카로움을 더했다. 후반 7분 이동경이 제주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혼전 상황을 야기했다. 이어 흐른 볼을 설영우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한 볼이 골대를 넘겼다.



제주가 단번에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10분 헤이스가 울산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오른발로 프리킥을 올렸다. 혼전 상황에서 떨어진 볼을 김태환이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1분 빠른 공격을 전개했고,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켈빈이 상대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골문을 갈랐다.

계속 울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4분 이동경의 패스를 건네받은 주민규가 상대 문전에서 오른발 바깥발로 재치 있게 슈팅했으나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7분 주민규의 패스를 잡은 이동경이 제주 박스 대각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제주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0분 서진수가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문전 프리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2분 켈빈 대신 엄원상이 들어왔다. 23분 울산이 역습을 전개했다. 이동경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터치 후 오른발 슈팅했으나 김동준에게 막혔다. 27분 관중석에서 팬이 쓰러져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빠른 응급조치 후 경기가 재개됐다.

후반 34분 울산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하프라인에서 이동경이 전방으로 왼발 패스를 찔렀다. 엄원상이 잡아 박스 안에서 접고 왼발로 감아 때려 방점을 찍었다. 36분 보야니치에게 휴식을 줬다. 김민혁이 들어갔다.



격차가 벌어진 울산은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45분 이동경과 엄원상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골대 정면에서 엄원상이 슈팅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막판 제주의 공세를 차단하며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동경이 입대 전 투혼을 발휘하며 울산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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