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강속구 던졌지만...前 삼성 수아레즈, OAK전 4이닝 4실점 '흔들'
입력 : 2024.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앨버트 수아레즈(35)가 올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수아레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수아레즈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1회 초 로렌스 버틀러와 타일러 네빈을 2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 JJ 블레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 초 선두타자 브렌트 루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수아레즈는 다음 타자 세스 브라운에게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몰려 솔로포를 허용했다. 올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이어 맥스 슈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수아레즈는 라이언 노다를 헛스윙 삼진, 대럴 에르나이스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볼티모어 타선이 2회 말 2-1로 역전을 만들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 수아레즈는 선두타자 카일 맥캔에게 삼진을 잡은 뒤 버틀러에게 볼넷, 네빈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블레디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타점 2루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1사 2, 3루에서 루커에게 몸쪽 높은 코스로 던진 패스트볼이 빗맞은 타구가 돼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가 됐다.

3회에만 3점을 내준 수아레즈는 1사 2루에서 브라운을 헛스윙 삼진, 슈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힘겨웠던 3회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3회 말 애들리 러치맨(1점)과 라이언 마운트캐슬(2점)의 홈런을 앞세워 다시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 초 수아레즈는 투수 땅볼과 우익수 직선타로 2아웃을 잡은 뒤 맥캔과 버틀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에 몰렸다. 네빈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수아레즈는 이날 자신의 최고 구속인 시속 97.6마일(약 157.1km) 패스트볼을 한가운데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4회까지 83구를 던진 수아레즈는 5회부터 키건 에이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볼티모어는 4회 라몬 우리아스의 솔로포로 6-4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7회 대니 쿨룸이 네빈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5-6으로 쫓겼고, 9회 크레이그 킴브럴이 역전 투런포를 맞아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결국 볼티모어는 6-7로 역전패했다.

지난 23일 LA 에인절스전(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에서 2,860일 만의 빅리그 복귀 승리를 신고한 수아레즈는 오클랜드를 상대로 2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첫 실점한 수아레즈의 평균자책점은 2.35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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