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유력' 마치, '특급 유망주' 발굴 일가견...'홀란-황희찬-그바르디올까지, 그가 픽하면 스타된다'
입력 : 202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유력해진 제시 마치(50)의 안목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 시각) “제시 마치가 현재 공석 상태인 한국의 감독직에 가장 유력한 후보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어 "제시 마치는 최근 영국에서 면접 절차를 진행했으며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제시 마치의 과거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자국 미국 대표팀의 수석 코치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무대를 통해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제시 마치는 2015년 미국 내 인기 팀인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하며 커리어에 새로운 변환점을 맞는다. 이후 MLS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는 자매 구단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적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전성기를 구가한다.

특히 2019/20 시즌 UCL 조별 예선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는 압권이었다. 비록 UCL 우승 후보였던 리버풀의 높은 벽을 넘진 못했지만 4:3으로 팽팽히 맞서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제시 마치는 레드불 산하 최고의 구단인 라이프치히를 거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리즈 유나이티드로 적을 옮겼다. 제시 마치는 유럽 최고의 빅리그에서 확고한 컨셉을 지닌 젊은 지도자로 꼽혔지만, 그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것엔 다른 이유가 존재했다.


바로 '특급' 유망주를 여러 차례 발굴해 낸 제시 마치의 안목이다. 제시 마치는 잘츠부르크 시절 홀란-황희찬-미나미노-소보슬라이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진을 구성했다.

제시 마치 감독의 지도하에 재능을 꽃피운 4명의 선수는 시기적인 차이는 존재하나 전부 세계 최대 축구 시장인 PL 진출에 성공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잘츠부르크가 오스트리아리그에 속한다는 태생인 한계, 제한된 지원 등을 고려할 때 프로 초입의 선수들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시킨 제시 마치 감독의 안목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잘츠부르크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제시 마치의 능력은 여지없이 발휘됐다. 비록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을 머물렀지만, 팀의 핵심 수비수였던 우파메카노와 코나테가 이탈하자 당시 19살에 불과하던 '2002년생 수비수' 그바르디올을 주전으로 기용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그바르디올은 제시 마치 감독 부임 이후 1군 기회를 부여 받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그는 2023년 여름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맨시티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수비수로 거듭났다.


리즈 유나이티에서도 제시 마치의 뛰어난 안목은 이어졌다. 당시 구단 수뇌부와 축구 전문가 다수가 반신반의하던 서머빌을 차기 에이스로 낙점한 뒤 계속해서 기회를 부여했다.


당시 서머빌은 리즈가 치른 33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제시 마치 감독도 성적 부진 여파로 사임했다. 이번에는 제시 마치 감독의 선택이 틀린 듯 보였지만, 서머빌은 올 시즌 리그 42경기에 출전해 19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2023/24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EF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현재는 빅클럽과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만일 제시 마치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면 경기 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망주의 발굴'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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