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조규성과 맞대결 펼친' 27경기 10골 日 FW 관찰했다…엔도와 한솥밥 가능성 ↑
입력 : 202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리버풀이 '일본산 폭격기' 스즈키 유이토(22·브뢴뷔 IF)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덴마크 매체 '볼드'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리버풀이 지난주 스즈키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했다"며 "2-1로 승리한 미트윌란전에서 스즈키의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브뢴뷔는 22일 미트윌란과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냈고, 이날 스즈키는 전반에만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당시 코리안리거 조규성이 상대편 최전방으로 출격하며 '한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175cm, 70kg의 작은 체구로 브뢴뷔 공격 선봉을 책임지는 스즈키는 뛰어난 체력과 골 결정력이 장점인 선수다. 한번 기회를 포착했을 때 놓치지 않는 모습은 리버풀 출신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를 연상케 할 정도다.

본래 공격포인트로 두각을 드러낸 스타일은 아니었다. 미드필더를 병행하면서 J리그 시미즈 S펄스 시절 통산 기록도 96경기 7골에 그쳤고, 2023년 리그 1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 임대 이적 후에도 반년 동안 한 골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스즈키는 지난해 여름 브뢴뷔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올 시즌 현재까지 27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했는데 출전 시간을 풀타임으로 환산했을 때 16경기도 채 되지 않는다는 걸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이때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의 선임이 유력한 리버풀이 차기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다.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의 후반기 부진 탓에 골머리를 앓은 리버풀은 스즈키 영입으로 공격진에 다양성을 더하겠다는 의도다.

리버풀이 스즈키 영입에 성공한다면 구단 역사상 일본인 선수로는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엔도 와타루에 이은 세 번째가 된다.


사진=브뢴뷔 IF,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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