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석 23구' 눈야구 펼쳤지만...김하성, 9회 절호의 찬스서 아쉬운 삼진 '4G 연속 무안타'
입력 : 202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끈질긴 눈야구를 펼쳤지만 4경기 연속 무안타로 방망이가 침묵했다.

김하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다. 신시내티에 2-5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팀이 3-1로 뒤진 2회 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신시내티 선발 닉 로돌로를 상대로 파울타구를 3차례나 만들어내는 등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전날(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3타수 무안타 1볼넷)에 이어 2경기 연속 출루.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와 김하성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에구이 로사리오, 호세 아소카르, 카일 히가시오카까지 3명의 타자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4-1로 격차가 벌어진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다시 한 번 로돌로를 상대했다. 0-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와 4구를 골라낸 뒤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에 반응했지만 1루수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로돌로와 3번째 승부를 펼쳤다. 이번에도 파울타구를 2번이나 만들며 6구까지 승부를 끌고 간 김하성은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5-1로 뒤진 상태에서 9회 말 마지막 공격 때 추격의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루타에 이어 마차도의 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보가츠의 유격수 방면 타구에 엘리 데 라 크루즈의 송구 실책이 나와 2사 2, 3루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김하성은 신시내티 마무리 투수 알렉시스 디아즈를 상대로 1구와 2구 슬라이더를 모두 지켜봐 0-2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3구째 시속 95마일(약 152.9km) 패스트볼을 파울로 커트한 김하성은 4구째 다시 한 번 몸쪽으로 날아온 시속 94.5마일(약 152km)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20에서 0.216으로 낮아졌다.

한편, 샌디에이고 타선은 신시내티 선발 로돌로(7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에게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당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샌디에이고 선발 맷 월드론은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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