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팀 분위기까지 박살 났다’... 로메로-에메르송, 경기 중 고함지르며 말다툼→선수들이 달려와 진정
입력 : 2024.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트넘의 수비수인 에메르송과 로메로가 언쟁을 벌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한국 시간) “전반전 종료 이후 휴식을 위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로메로와 에메르송 사이에 감정이 격해졌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까지 패하면서 리그 4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리버풀의 첫 골은 전반 15분에 나왔다. 왼쪽 사이드에서 공을 받은 학포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크로스를 올렸고 뛰어 들어오던 살라가 완벽한 헤더를 완성시키며 1-0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바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44분 맥 알리스터가 오른쪽 사이드의 아놀드에게 넘겨준 뒤 아놀드가 로버트슨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크로스를 받은 로버트슨이 살라에게 원터치로 패스했다. 살라의 슈팅이 막히자 로버트슨이 세컨볼을 집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4분 이번에도 오른쪽에서 하비 엘리엇이 학포를 향해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학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결국 엘리엇이 경기를 끝내버렸다. 후반 14분 로버트슨의 반대 전환 패스를 받은 살라는 중앙의 엘리엇에게 패스했고 엘리엇이 엄청난 중거리 감아차기를 선보이며 4-0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그 후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에메르송 로얄은 이 경기에서 계속해서 자신의 마크맨을 놓쳤고 살라의 골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결국 전반전 종료 이후 휴식을 위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로메로와 에메르송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매체에 따르면 미키 판더펜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두 선수의 고함소리는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결국 골키퍼인 비카리오는 에메르송과 로메로 사이에 끼어든 후 로메로를 팔로 감싸고 끌어내렸다.



토트넘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년 전, 손흥민과 당시 주장 요리스는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이겼을 때 하프타임에 모두가 놀랄만한 언쟁을 일으켰었다. 하지만 당시 감독이었던 무리뉴는 이 사건을 일축하며 두 선수의 열정적인 플레이를 "사랑한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최악의 수비 전술과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역량 부족으로 인해 계속해서 패배하고 있다. 특히 4연패 기간 동안 12실점을 했으며 공격패턴도 너무 단조롭기 때문에 이제는 유로파 리그 진출도 간당간당한 상황까지 와버렸다. 남은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뉴캐슬은 물론 첼시-맨유에게 순위를 역전당할 수 있다.

사진 = 더 선, 풋볼 런던, 레딧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