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체제에서 6523억 쓰고도 리그 8위 '추락'...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몰락한 결정적인 이유
입력 : 2024.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후 선수단 강화에 4억 4,500만 유로(한화 약 6,523억 원)를 지출하고도 리그 8위에 그치고 있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score90’은 8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텐 하흐 체제에서 영입된 6명의 선수를 조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7년 12월 아약스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아약스에서 4년 반 동안 아약스에서 우승 트로피 6개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18/19시즌 프렌키 더 용,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텐 하흐는 2022년 여름 맨유에 부임했다. 맨유 감독이 된 후 텐 하흐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큰 돈을 지출했다. 텐 하흐는 자신의 제자였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를 각각 5,700만 유로(한화 약 835억 원), 9,500만 유로(한화 약 1,392억 원)에 영입했다. 4,500만 7,100만 유로(한화 약 1,040억 원)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첫선을 보였던 텐 하흐는 가능성을 보였다. 맨유는 23승 6무 9패(승점 75)로 리그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리그컵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FA컵 결승전에서는 아쉽게 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경기력은 대등했다.







맨유는 텐 하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 또다시 지갑을 열었다. 텐 6,523억 감독 체제의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호일룬, 메이슨 마운트를 데려왔다. 오나나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한화 약 732억 원), 호일룬은 7,400만 유로(한화 약 1,084억 원)였다. 마운트 영입에 쓴 돈은 6,400만 유로(한화 약 938억 원)였다.

기대와 달리 텐 하흐의 맨유는 이번 시즌 퇴보했다.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지난 시즌보다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큰 비난을 받았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 갈라타사라이에 밀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위로 조기 탈락했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0-4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맨유는 16승 6무 13패(승점 54)로 8위까지 추락했다.

맨유가 몰락한 요인 중 하나가 텐 하흐 체제에서 영입된 선수들의 부진이다. 마르티네스는 잦은 부상으로 대다수 경기에 결장했다. 카세미루는 올 시즌부터 에이징 커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안토니는 리그 1골에 그치고 있다. 마운트도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호일룬과 오나나 역시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사진= score90/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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