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의 리버풀, 첫 번째 영입으로 PSV '제2의 마네' 노린다…이적료 734억
입력 : 2024.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리버풀이 '제2의 사디오 마네' 요한 바카요코(21·PSV 에인트호번) 영입에 나선다.

네덜란드 매체 'Het Laatste Nieuws'는 7일(현지시간) "리버풀이 올 여름 바카요코 영입에 관심이 있다"며 "PSV는 이적료로 클럽 레코드인 5,000만 유로(약 734억 원) 이상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계자로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이 유력한 리버풀은 현재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야심차게 데려온 다르윈 누녜스, 코디 각포가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리빌딩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특히 2021/22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마네(알 나스르)의 대체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 루이스 디아스가 못지않은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공격포인트 생산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 속 디아스와 누녜스의 이적설까지 연일 보도되면서 리버풀에게 공격진 보강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됐다. 마침 영입 후보로 떠오른 바카요코는 마네와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의 오른쪽 윙포워드다.

위치만 봤을 때는 마네보다 모하메드 살라 대체자에 가깝다. 다만 바카요코는 주발인 왼발만큼 오른발을 잘 활용하고, 마네 역시 리버풀에 처음 합류했을 때 오른쪽 윙포워드였던 것을 감안하면 포지션은 크게 무관하다는 분석이다.



2021/22시즌 PSV 1군 데뷔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바카요코는 이번 시즌 만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식전 46경기에 나서 14골 14도움을 뽑아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유수 빅클럽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여름 브렌트포드, 에버턴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당시 덜 무르익은 유망주에 그쳤던 바카요코는 유럽 대항전 출전을 위해 기꺼이 잔류를 택했고, 에레디비시 톱급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리버풀 입장에서 이적료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리버풀은 2023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레디비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각포를 영입하는 데 4,200만 유로(약 617억 원)를 과감히 투자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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