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오프사이드 논쟁’ 뮐러의 소신 발언... “유독 레알 경기에서만 발생하네, 지난번 호날두 골 때도 이랬는데”
입력 : 2024.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마스 뮐러가 이번 오프사이드 논쟁에 대해서 얘기를 꺼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뮐러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격분하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하며 예상치 못한 폭언을 쏟아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2차전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치명적인 주심과 부심의 실수가 있었다.

사건은 레알이 2-1로 앞서고 있는 후반 추가시간에 발생했다. 후반 추가 시간 12분에 콘라트 라이머가 중앙에서 롱패스로 침투하는 뮐러에게 넘겨줬고 뮐러가 헤더로 더 리흐트에게 떨궈준 뒤 더 리흐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지만, 이미 주심 시몬 마르치니악은 오프사이드를 알리는 휘슬을 불고 있었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휘슬이 불었고 움직임이 멈춘 상태였기 때문에 VAR이 개입하여 판정을 바꿀 수 없었다. 하지만 마즈라위가 온사이드에 있었다는 리플레이가 나오자 뮌헨은 당황했다.

투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는 뮌헨에서의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꺼냈다. 투헬은 “부심이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 가지 실수가 있다. 첫 번째 큰 실수는 부심의 실수다”라고 밝혔다.

투헬은 이어서 “그는 바로 깃발을 올렸는데, 이런 상황에서 깃발을 올리려면 오프사이드라는 것을 아주 아주 확신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배짱을 가지고 깃발을 올린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고 잘못된 판단이다. 우리는 깃발이 올라간 후 5초 이내에 슛을 날렸고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을 기회가 있었지만 휘슬을 불었다. 이는 모든 규칙에 위배된다”라고 덧붙였다.





투헬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우리가 졌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이다. 레알쪽에서 그랬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삼키기 힘든 일이다. 정말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뮐러도 투헬과 마찬가지로 소신 발언했다. 그는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마르치니악? 그는 비디오를 보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비디오를 볼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휘슬을 그렇게 빨리 부는 것은 정말 이상하다. 특히 레알에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몇 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골을 넣었을 때도 이런 경험을 했다. 하지만 VAR이 도입되기 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뮐러가 언급한 사건은 2016/17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베르나베우에서 연장전 끝에 바이에른을 4-2로 꺾고 합계 스코어 6-3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발생했다.

호날두는 연장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레알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리플레이 결과 두 골 모두 오프사이드였기 때문에 골로 인정되지 않아야 했다. 당시 유럽 대회에는 VAR이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의 판정이 최종적이었다.

VAR 기술이 도입되어 이와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되었지만, 이번 사건과 같이 사람의 실수는 한 경기를 완전히 망칠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비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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