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첼시, 반면 임대생 중 한 명은 챔스 우승한다…마트센 vs 케파 운명의 맞대결 성사
입력 : 2024.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는 첼시, 반면 임대생 중 한 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복귀할 전망이다.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 UCL 결승전이 펼쳐진다.

도르트문트는 4강에서 파리 생제르망을 도합 2-0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을 4-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두 팀 모두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도르트문트는 1996/97시즌 이후 아직까지 빅 이어를 손에 넣지 못했고,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전 마지막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에 크게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UCL DNA'를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는 기회다.

동시에 이번 결승은 뜻밖의 '첼시 내전'이기도 하다. 첼시 소속으로 각 팀에 임대 중인 이안 마트센(22·도르트문트)과 케파 아리사발라가(29·레알 마드리드)중 한 명은 우승 커리어를 추가한 뒤 원 소속팀에 돌아올 예정이다.

아쉽게도 두 선수 중에서는 마트센만 선발로 나서는 게 유력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안드리 루닌이 UCL 전담으로 골문을 지키고 있다. 티보 쿠르투아 역시 부상에서 복귀했기 때문에 케파의 출전 가능성은 사실상 0에 수렴한다.



이외에 첼시 출신으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결승 무대를 밟는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무산 위기에 놓인 현시점 첼시와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첼시 입장에서는 최근 나아진 경기력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35경기를 치러 15승 9무 11패 승점 54점으로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인 토트넘 홋스퍼(60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토트넘이 4연패 수렁에 빠진 걸 감안하면 순위 역전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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