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네 편이야'' 손흥민이 SNS 통해 공개 지지한 토트넘 후배, 재영입 리스트 올랐다
입력 : 2024.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이 카일 워커 피터스(27)의 재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불과 4년 전 팀을 떠나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던 오른쪽 수비수 워커 피터스의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샘프턴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인 워커 피터스는 안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의 토트넘에서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 그는 양쪽 측면 수비 모두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췃고 지난 시즌 챔피언십 무대에서 전진 된 위치에서 공격적인 역할도 훌륭히 소화해 냈다"고 덧붙였다.

워커 피터스는 1997년생으로 지난 2013년부터 토트넘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다. 빠른 성장을 보인 워커 피터스는 2017년 1군 무대에 데뷔했고 주로 풀백 위치를 소화했다.


기본적으로 수비수 포지션에 속한 선수지만 그의 최대 장점은 공격력에 있었다. 특히 속도를 살린 전진 드리블과 낮고 빠른 크로스가 특기였다. 다만 수비력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되며 리스크가 큰 '반쪽짜리' 수비 자원으로 분류됐다.


이에 긴 시간 토트넘에 머물렀지만, 경기 출전 시간은 많지 않았다. 2017년 부터 1군 경기에 나섰음에도 2020년 임대가 결정되기 직전까지 24경기만을 소화했다. 이마저 대부분은 교체 출전이었다.

워커 피터스는 경기 경험을 쌓을 곳을 찾아 사우샘프턴으로 단기 임대를 결정했다. 10경기 남짓 플레잉 타임을 가져가며 발전 가능성을 보인 그는 이듬해 사우샘프턴 완전 이적을 결심했다.

이후 워커 피터스는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아 팀의 핵심 멤버로 거듭났다. 2020/21 시즌 이후부턴 매 시즌 35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물론 사우샘프턴 시절 행복한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022/23 시즌 팀이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로 쳐지는 것을 막지 못하며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또한 지난해 3월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르던 중 상대 공격수 가르나초에게 가한 태클이 부상으로 이어지며 비판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 중에선 워커 피터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긴 인종 차별도 포함됐다. 당시 유럽 다수의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올드트래포드를 넘어 워커 피터스의 소셜 미디어에서도 인종 차별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워커 피터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적인 차원에서 내가 받은 인종차별적 학대는 선수들이나, 일반 사람들 그 누구도 겪어선 안 되는 일이다.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 축구 이상의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많은 예방이 필요할 것 같다"며 씁쓸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엔 수많은 응원 댓글이 달렸고 그 중 손흥민의 댓글도 있었다. 평소 SNS 댓글을 잘 달지 않던 손흥민이지만 “카일아, 말 잘했어. 나는 언제나 네 편이야"라며 오랜 시간 함께한 후배를 보호했다.


한편 '토크스포츠'는 "워커 피터스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사우샘프턴도 이번 챔피언십(2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 하지 못한다면 자금 확보를 위해 그를 판매할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커피터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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