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마스 투헬(50)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민재의 이적 소식을 정확히 맞췄던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새로운 회담이 끝난 후 투헬 감독과 함께 하고 싶어 한다. 뮌헨은 투헬 감독과 작별을 번복할 계획이다. 최근 혼란스러운 상황과 회네스 회장의 비판에도 투헬은 뮌헨에 남을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아직 완전한 합의는 없었다. 협상의 난점은 새로운 계약 체결이다. 투헬 감독은 최소 2026년까지 뮌헨 잔류를 보장받는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곧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플라텐버그는 뮌헨 소식에 정통한 기자로 지난 6월 초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지배적이던 시기 뮌헨으로 이적할 것을 정확히 맞췄던 인물이다. 이에 그동안 수많은 소문이 오고 갔던 뮌헨의 차기 감독이 결국 투헬 유임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이다.


같은 매체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올 시즌 뮌헨의 마지막 홈 경기인 분데스리가 33라운드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 이후 "투헬 감독이 팬들에게 공식적인 작별 인사를 건네지 않았다"며 추후 행선지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을 언급하기도 했다.

보통 팀을 떠나는 감독이라면 마지막 경기에서 홈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지만, 투헬은 그렇지 않았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곧 이어진 보도들을 통해 투헬의 행동에 이유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매체는 16일(한국시간) “뮌헨 스포츠 디렉터 프로인트와 투헬 감독의 에이전트 마인킹이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웃고 있었고 행복해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플라텐버그는 뮌헨 보드진과 투헬의 회담 이후 유임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투헬은 최근 몇 주간 흔들리고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과의 갈등도 겪었으나 여전히 뮌헨에 남고 싶어 한다. 다만 아직 공식 합의는 없었기에 투헬의 연임 계획이 엎어질 여지도 존재한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플라텐버그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며 "뮌헨이 투헬 감독과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려고 한다. 기존에 투헬 감독과 작별하고자 했던 결정을 뒤집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투헬 감독 연임이 사실상 확정적이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관건은 "투헬이 요구하고 있는 연장 계약안이나 큰 걸림돌은 없다. 뮌헨과 투헬 감독은 장기적인 협력을 원하고 있다"라며 투헬 감독 연임에 힘을 실었다.



선수들도 투헬 잔류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같은 매체는 이전 보도를 통해 "투헬 감독의 잔류를 위해 뮌헨 선수단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매체는 "주장단인 노이어, 뮐러가 투헬 감독의 잔류를 원하며 이를 뮌헨 수뇌부에 적극적으로 어필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 외에도 자네, 케인, 다이어, 무시알라와 같은 선수들이 투헬 감독과 함께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시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