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대박' 이재용, 세계 200대 부자 첫 진입
입력 : 2014.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제일모직 상장 돌풍으로 재산이 크게 늘어나며 세계 200대 부자에 첫 진입했다.

2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4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이 부회장의 재산은 71억달러(7조8065억원)로 세계 184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41위, 한국에서는 2위였다. 국내에서 그보다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뿐이다.

그의 재산은 올들어 26억달러가 늘어났다. 지난 19일 제일모직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최대주주인 이 부회장의 지분(23.24%) 가치가 4조624억원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SDS 상장 대박으로 세계 300대 부자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 18일 증시에 데뷔한 제일모직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0% 시초가인 10만6000원에 첫 거래를 시작한 후 줄곧 상승세다. 22일 오전 9시19분 현재 제일모직 주가는 14만원으로 공모가 대비 164% 오른 가격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재산이 18억달러 불어난 129억달러(14조1836억원)로 전세계 79위의 부자였다. 아시아 순위는 16위며 국내 재산 순위 1위를 지켰다.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로 869억달러(95조5466억원)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744억달러·81조8028억원), 3위는 멕시코의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714억달러·78조5043억원)이었다.

아시아 최고 부자는 인터넷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상장으로 재산이 불어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었다. 그는 세계 순위로는 17위를 기록했으며 296억달러(32조5304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에 한국인 중에는 정몽구 현대차 그룹회장(세계 237위·아시아 56위·한국 3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44위·58위·4위)가 300대 부자 순위에 들었다. 정 회장 재산은 58억달러(6조3695억6000만원), 서 회장은 57억달러(6조2597억4000만원)였다.

400대 부자 중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4억달러(4조8334억원)로 350위, 아시아 82위, 한국 5위를 기록했다. 최태원은 40억달러(4조3944억원)으로 394위, 89위, 6위였다.

세계 400대 부자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자는 총 89명이었다.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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