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즌 6호 홈런 작렬! 비거리는?
입력 : 2016.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다. 하지만 팀은 1-4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박병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깃 필드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 패배로 아쉬움이 남았지만, 박병호는 이날 활약을 통해 시즌 타율을 0.226에서 0.227로 소폭 상승시켰다.

첫 타석은 삼진이었다. 팀이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디트로이트 선발 조던 짐머맨을 상대로 4구째까지 2스트라이크 2볼의 볼카운트를 만들었으나, 5구째 들어온 89마일(약 143km/h)짜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전 타석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지워내는데 성공했다.

박병호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짐머맨을 만났다. 여기서 3구째까지 2스트라이크 1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박병호는 4구째 들어온 87마일(약 140km/h)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타깃 필드의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37m)으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올 시즌 본인의 6호 홈런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세 번째 타석은 범타였다. 박병호는 팀이 1-4로 뒤진 6회말 1사 1루에서 짐머맨의 초구(87마일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지만, 아쉽게도 이 타구는 디트로이트 우익수 J. D. 마르티네스의 글러브 안으로 직행하고 말았다.

박병호는 팀이 1-4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디트로이트의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상대한 박병호는 1스트라이크 2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4구째 들어온 88마일(약 142km/h)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 쳤다. 하지만 방망이를 떠난 타구는 로드리게스의 몸에 맞은 뒤 떨어졌고, 로드리게스가 이를 1루에 던져 아웃시키는 바람에 박병호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나야 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선발 타일러 더피가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뒤, 디트로이트 투수진에 꽁꽁 묶여 점수를 만회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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