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빈곤 시대에 하소연 남긴 한화 김성근 감독
입력 : 2016.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미친야구] KBO는 최근 몇 년간 '타고투저'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시즌 평균 자책점과 타율의 수치 변화로 판단할 수 있다. 현재 리그 평균 자책점은 5.13, 타율은 0.288이다. 특히 3할 타자는 33명인데 비해 2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없다.

김성근 감독은 우리나라 야구의 현실을 지적하며 현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리틀야구 때부터 변화구를 시키더라. 경기만 이기겠다는 심산 아니겠는가"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많은 팀들이 투수난에 허덕이고 있다. 10개 팀 144경기가 된 후로는 더욱 심각하다. 물론 메이저리그의 162경기보단 적지만 그 곳도 요즘 투수가 없어 힘들어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현재 리그의 악순환을 지적했다.

김성근 감독의 말대로 우리나라의 경우 투수들이 어려서부터 혹사 당하고 있는데다가 절대적인 자원이 부족하다. 그와 동시에 리그 규모만 커진 상황이라 좋지 못한 현상들이 연쇄 작용으로 일어나고 있다.

결국 타고투저 현상의 극복은 우리나라 야구 문화부터 개선되야 극복된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리틀야구에서는 승부보단 육성을, 프로에서는 선수 몸 상태에 맞는 용병술을 구사해야할 필요가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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