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3R] 베로나, 피오렌티나에 0-5 대패…이승우 결장
입력 : 2017.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승우가 결장한 엘라스 베로나가 피오렌티나에 대패를 당했다.

베로나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코디서 열린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 피오렌티나전서 0-5로 패했다. 이로써 베로나는 1무2패(승점 1)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이승우의 출전 여부에 온 관심이 쏠렸다. 이승우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나 베로나에 둥지를 틀었다.

이승우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첫 연습경기서 1골 2도움을 올리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베로나의 파비오 페치아 감독은 "이승우의 스타일은 기존 공격수와 다르다. 중요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승우는 취업비자 문제를 해결하자마자 피오렌티나전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로나는 경기 시작 전부터 라커룸에 걸린 이승우의 유니폼을 공식 SNS 계정에 게재하면서 출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벤치서 출발한 이승우는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다. 이른 시간에 격차가 벌어져 출전 가능성이 생기는 듯 했으나 페치아 감독은 모이스 킨과 로물로, 마티아 발로티를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승우가 결장한 가운데 베로나는 피오렌티나에 상당히 밀렸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실점했다. 마르코 베나시의 슈팅을 니콜라스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면서 쇄도하던 지오반니 시메오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또 수비가 흔들렸다. 7분 뒤 수비 뒷공간이 허물어진 베로나는 니콜라스 골키퍼가 페데리코 키에사를 몸으로 차단하려다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점수차가 0-2로 벌어졌다. 23분에는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실점했다. 상대 수비수 다비데 아스토리를 놓쳤고 세 번째 실점을 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선수 변화를 통해 해법을 찾으려 한 베로나지만 후반 17분 조르당 베레투에게 프리킥으로 네 번째 골을 내주고 종료 1분 전 지우 디아스에게 다섯 번째 실점을 하며 0-5로 크게 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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