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장현수, “월드컵 본선 진출 압박 너무 컸다”
입력 : 2017.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은 우여곡절 끝에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9회 연속이자 통산 10회 월드컵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최종예선 내내 부진했고 마지막 2경기를 앞두고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서 신태용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었다. 4승 3무 3패로 A조 2위를 하며 본선 직행을 했지만 경기 내용, 결과 모두 기대 이하였다.

당사자인 대표팀 선수들도 그 점을 잘 느끼고 있었다. 14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J1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승규(27, 빗셀 고베), 장현수(26, FC 도쿄)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김승규는 “내가 실수를 하면 월드컵에 나갈 수 없었다. 마지막 2경기는 엄청난 압박이었다”며 분수령이 된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의 부담감을 돌아봤다. 장현수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선배들이 쌓아온 것이 있기에 당연히 나가야 한다는 분위기와 기대가 있었다. 압박도 컸다”고 토로했다.

한국은 쉽게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던 시리아, 카타르 원정경기를 놓치면서 고전했다. 특히 지난 6월 열렸던 카타르전은 2-3으로 패한 직후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기도 했다. 장현수는 “당시 모두 낙담하고 표정도 어두웠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리고 “다른 나라는 성장을 계속하는데 한국은 멈춰 있는 느낌”이라고 솔직한 생각도 덧붙였다.

이제 월드컵까지는 8개월 가량 남았다. 장현수는 “전원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승규도 “어렵게 한 만큼 이 기회를 소중히 살리겠다”며 본선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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