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지소연을 꿈꾸는 ‘윤덕여호 막내’ 손화연
입력 : 2017.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진 기자= 미국 원정에 나서는 윤덕여호에 만 20세 대학 선수가 합류했다. 공격적인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손화연(20, 고려대)이다.

손화연은 지난 8월 끝난 합천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고려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미얀마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를 했고 데뷔전에서 2골을 넣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윤덕여 감독은 손화연의 능력을 꾸준히 주목했다. 그리고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정한 미국 원정 평가전에 손화연을 발탁했다. 손화연은 14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여자대표팀에 합류했다. 여자대표팀은 15일 출국해 20일고 23일 미국 뉴올리언스, 캐니에서 미국을 상대한다.

손화연은 “노련미보다 패기로 임하겠다”며 어린 선수답게 씩씩한 목소리로 각오를 전했다. 그는 “언니들이 부담 갖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했다”면서 “세계 최강을 상대하니 배우는 입장에서 하겠다. 피지컬, 기술에서는 뒤쳐질 수 있으나 조직력을 갖추면 지난번보다 나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화연의 장점은 스피드다. 공간 활요 침투에도 능하다. 하지만 본인은 “볼터치가 미흡하다”며 보완할 점도 꼽았다.

그리고 지소연을 롤모델로 삼았다. “지소연 언니는 여자축구의 상징, 우상”이라며 지소연과 함께 뛰게 된 것에 기뻐했다. 그는 “룸메이트도 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손화연의 목표는 유럽 진출이다. 하지만 “지금은 국가대표로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유럽 진출은 그 다음”이라며 “미국을 상대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골을 넣어 기록도 남기면 더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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