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김호곤 사퇴하라!''... 축구협회는 '회피'를 택했다
입력 : 2017.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영종도] 엄준호 기자= "신태용과 김호곤은 즉각 사퇴하라!"

15일 입국한 신태용 감독이 예정된 시간에 예정된 출구로 빠져나오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시위로 과격해진 현장에서 신태용 감독을 보호하기 위해 ‘회피’를 택했다.

유럽 원정 2연전을 치르고 돌아온 신태용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대기 중인 취재진과 만나지 못했다. 애초에 B출구로 나오기로 예정됐지만 현장이 뒤숭숭해 축구회관으로 기자회견 장소를 변경하기로 했다. 시간도 오후 2시로 연기됐다.

가장 큰 이유는 이른바 ‘축사국(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의 시위다. ‘문체부는 축협비리 조사하라’, ‘한국 축구 사망했다’라는 내용을 대형 현수막을 내걸며 호소했다. “신태용과 김호곤은 사퇴하라!”, “히딩크 감독을 조속히 선임하라!”는 구호도 외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유럽파들로 전원 구성한 엔트리로 10월 유럽 원정 2연전 러시아-모로코전에서 참패했다. 다소 부족한 경기력으로 국민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축사국’이 두 팔을 걷어붙여 대한축구협회의 해체를 요구했다.

흐름상 축구회관에서 중대 발표가 있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유럽 원정을 다녀온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